27일 인제군에 따르면 남면 햇살마을 입구에서 박달고치 정상까지 연장 3.4㎞ 규모의 구상나무 숲길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됐다.
구상나무 숲길은 2011년부터 주민들 자체적으로 국유림관리소의 협조를 얻어 박달고치를 오르는 임도변 약 3㎞구간에 가로수 형태로 구상나무를 식재했다.
여기에 더해 인제국유림관리소가 주변 약 5㏊의 면적에 구상나무 군락지를 조성해 인근 자작나무숲과 아우르는 트레킹코스가 완성되어 힐링스폿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인제군은 구상나무 숲길 개방을 기념해 29일 남면 남전리 일원에서 '구상나무 숲길 걷기 홍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숲길 걷기를 시작으로 트리 꾸미기, 숲길 오픈 행사, 그리고 록 음악 중심의 홍보 콘서트로 이어진다.
콘서트에는 크랙샷, 갤럭시익스프레스, 로맨틱펀치, 김바다 등 다양한 록 밴드가 참여해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남전리 마을 주관으로 대형 구상나무 트리 점등식이 열려 겨울철 지역 관광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구상나무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구상나무 숲길이 인제군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상나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생지 쇠퇴가 가속화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2013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