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진료비 116조 육박…초고령화에 노인 진료비 전체 45% 차지

건보 진료비 116조 육박…초고령화에 노인 진료비 전체 45% 차지

건보공단·심평원, ‘2024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개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 13만4124원
65세 노인 인구 971만 명…진료비 52조

기사승인 2025-11-28 10:46:24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박효상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11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4.9% 증가한 액수다. 노인 인구 증가와 의료 이용 확대로 노인 진료비는 6.7%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8일 공개한 ‘202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보 적용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5144만 명으로 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를 차지했다. 직장가입자는 3577만 명으로 1.6% 줄었지만, 지역가입자는 1567만 명으로 3.8% 늘었다. 요양기관은 총 10만3308곳으로 1.5% 증가했으며, 이 중 의원이 3만6685곳(46.9%)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보험료 부과액은 84조1248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4124원(직장 15만9184원, 지역 8만2186원)으로 소폭 올랐다.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63만6130원, 1인당 연간 급여비는 187만5956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116조237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이 중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87조5774억원으로 전체의 75.3%를 차지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8만8391원으로 4.9% 늘었으며,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10만7475원으로 5.3% 증가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진료비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71만 명으로 전체의 18.9%였으며, 노인 진료비는 52조1935억원으로 6.7% 늘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0만8000원으로 전체 평균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는 전체 평균 226만1000원의 약 2.4배였다. 전체 진료비 중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9%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2294만 명으로 전년(2249만 명)에 배해 2% 증가했다. 고혈압(762만 명), 관절병증(744만 명), 정신 및 행동장애(432만 명) 순으로 많았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 인원은 282만 명으로, 암환자가 150만 명을 차지했다.

분만 건수는 23만6926건으로 전년 23만510건보다 6416건(2.8%) 증가했지만, 분만기관은 감소 추세다. 분만기관은 전년 468개에서 445개로 23개(4.9%)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7만8382건으로 전년 8만3337건보다 4955건(6.0%) 감소했고, 제왕절개는 15만8544건으로 전년 14만7173건보다 1만 1371건(7.7%) 증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