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야당 ‘내란세력’ 몰아 탄압…민주당이 진짜 헌정 파괴”

오세훈 “야당 ‘내란세력’ 몰아 탄압…민주당이 진짜 헌정 파괴”

기사승인 2025-11-28 13:38:20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몰아 야당을 탄압하려는 민주당의 시도야말로 진짜 헌정 파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당시 집권 여당으로서 비상계엄 사태가 빚어져 무도한 세력에 정권을 내어준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은 계엄을 공모한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역자’, ‘내란세력’으로 몰아 숙청하는 건 독재 정권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전형적 방식”이라며 “민주당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내란공범’ 운운하며, 정당 해산 청구 협박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소유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우리 국민은 거대 권력에 대한 견제와 힘의 균형을 잘 알고 있다”며 “의회민주주의를 짓밟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폭주의 끝은 오로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는 것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의원에 대한 특검 기소는 민주당 내란몰이에 부응하는 ‘정치 기소’, ‘야당탄압 기소’”라며 “사법부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받으며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