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스마트경로당 230개소 구축 완료

남해군, 스마트경로당 230개소 구축 완료

안전·복지·소통 결합한 전국적 디지털 돌봄 모델 완성

기사승인 2025-11-28 15:54:48
경남 남해군은 27일 CCTV 통합관제센터 회의실에서 '2023-2025년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스마트경로당 230개소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군·소방서·경찰서·마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화상회의를 통해 30개 경로당 어르신 및 강사 약 300여 명이 참여해 총 320여 명이 함께했다. 사업 성과 발표, 화상 노래교실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사업에 기여한 5명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남해군은 지난 2023년 75개소, 2024년 78개소, 2025년 77개소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군 전역 모든 경로당의 스마트화를 완료했다. 스마트경로당은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된 센서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경로당에는 가스·화재 센서, 비상벨,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실시간 감지 및 자동 통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폭우·폭염 등 자연재난 알림과 생활안전 정보 제공 기능도 포함돼 고령층의 재난 대응력을 크게 강화했다.

경로당에 설치된 32인치 정보 모니터를 통해 △읍·면 사무소 공지사항 △군정 소식 △보건·예방 정보 △소방 안전교육 영상 △기상·교통·재난 특보 등이 실시간 제공된다.

화상회의 기능을 기반으로 건강교육, 문화·복지 프로그램, 웃음치료, 인지훈련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범 운영된 '노래·웃음치료교실'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향후 확대 추진된다.

통합관제센터는 230개소 전체의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장애 발생 시 60분 내 출동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은 어르신들의 안전·건강·여가·소통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돌봄 모델"이라며 "디지털 복지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남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