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역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대구행복진흥원이 주최하고 대구재향군인회여성회가 주관했으며, 재향군인회여성회 회원 100여명, 행복진흥원 임직원, 대구시 관계자 등 13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5㎏들이 800박스 분량의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김장나눔은 서봉재단과 아진산업이 각각 1000만원씩 후원해 준비됐다.
대구행복진흥원은 날씨와 봉사자의 안전을 고려해 연말 대신 11월로 앞당겨 진행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완성된 김치는 대구SOS어린이마을을 비롯한 아동양육시설 17곳과 보훈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후원 기관과 시민 단체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만드는 나눔 복지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행복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27일 청소년, 지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대구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우수 청소년활동을 발굴하고,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총 25개 팀이 예선에 참여했으며, 형식 요건을 통과한 13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참가팀들은 청소년 성장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프로그램 구성과 창의성, 운영 적합성, 평가체계, 완성도 및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발표에는 지도자와 예비지도자가 함께 참여했으며, 현장 청중평가단 70명의 투표와 전문가 평가 결과가 합산되어 최종 성적이 결정됐다.
최우수상은 ‘이코노미, 이거 Money?’를 발표한 머니버디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대구청소년수련원의 ‘집단을 하나로 이끄는 힘’,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의 ‘수성다락(多樂)방’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의 ‘블록체인으로 여는 디지털 세상’, 대구청소년문화의집 꼼지락발전소의 ‘나만의 진로 상담 챗봇, G.G.(Guidance & Gratitude)’, 대구과학대 예비지도자의 ‘꿈섬원정대 : 진로바다를 항해하라(이주배경청소년대상 진로설계프로그램)’가 올랐다.
배기철 대구행복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대구 청소년들이 한 해 동안 쌓은 열정과 창의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구행복진흥원은 청소년이 스스로 꿈을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본선 프로그램은 AI, 환경·기후, 지역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청소년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구행복진흥원 일시청소년쉼터가 2025년 ‘찾아가는 학교상담’ 사업을 마무리하며 9개 중·고등학교에서 1673명의 청소년을 만나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과를 냈다.
‘찾아가는 학교상담’은 이동형 쉼터버스로 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상담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개 학교, 7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데 이어 올해는 대상 학교와 참여 인원을 대폭 확대하며 지원체계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드라이플라워 DIY 디퓨저 만들기, 역사 인물 맞추기, 가출·생명존중·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또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예방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청소년과 만나는 이동형 상담 방식은 접근성과 신뢰도 면에서 효과가 높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이나 위기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대구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 보호망 강화를 이끌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 서비스를 확대해 안전망을 견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