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2007년생 기사 맞대결에서 김은지 9단이 중국 쉬이디 7단을 꺾고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한다.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정원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에서 28일 열린 제13기 하찬석국수배 한·중 영재대결에서 김은지 9단이 중국 쉬이디 7단에게 27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승리한 김 9단은 29일 신진서 9단과 겨룰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김은지 9단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국을 이끌어갔다. 중후반 잠시 느슨한 수로 흐름을 내줄 뻔하기도 했으나 우변에서 크게 득점하면서 승세를 확립했다. 이후 정확한 형세판단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마무리로 골인지점에 도달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김 9단은 “초반부터 어려웠는데, 중반 이후 두터워지면서 우세를 확신했다”면서 “또래 중국 선수와 대국할 기회가 흔치 않아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9단은 “12월에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후 중국 쉬이디 7단은 “전반적으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대국이었다. 초반 실수도 있었고, 후반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면서 “김은지 9단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국을 치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승리한 김은지 9단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신진서 9단과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을 벌인다. 중국 쉬이디 7단은 합천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면기로 국적을 초월한 수담(手談)을 펼칠 예정이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한·중 영재대결과 영재 vs 정상 특별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한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