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고령친화도시 안동, ‘따뜻한 복지’ 시민 체감 높였다

WHO 고령친화도시 안동, ‘따뜻한 복지’ 시민 체감 높였다

기사승인 2025-12-01 10:02:58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전반을 강화하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도시 구축에 나섰다. 

시는 일자리, 돌봄, 여가, 생활안정, 공영장례까지 주요 복지 서비스를 재정비하며 노인·장애인·돌봄 약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체계를 대폭 확장했다.

안동시는 지난 13일 시민 400명과 함께 WHO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선언했다. 시는 22개 부서, 60개 사업으로 구성된 고령친화도시 전략을 본격 추진해 노인, 장애인 등 돌봄 약자를 포용하는 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안동시는 총 198억 7000만원을 투입해 4424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47개 사업이 4개 기관을 통해 운영됐으며, 산불피해지역 환경정비사업을 신설해 피해 어르신의 생계 안정에 기여했다. 전년 대비 12% 확대된 사업 규모로 노년층 경제·사회 참여 확대 효과를 거뒀다.

7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한 동행서비스는 병원·마트·미용실 등 이동이 어려운 상황을 지원해 한 해 약 1000건이 이용됐다. 이동 보조와 업무 동행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경로당과 요양기관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시는 598개 경로당에 냉난방비·운영비·건강증진물품·개보수 비용 등 총 85억 원을 지원했고 나들이 프로그램과 요양요원 처우 개선까지 확대해 생활 밀착형 복지를 강화했다. 경로당과 요양기관은 지역사회와 연결된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안동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안동시 제공 

장애인 분야에서도 정책 성과가 컸다. 시는 올해 6월 1000여 명과 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안동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경북 최초로 개최했다. 현장 면접과 직무 체험이 병행돼 실질적인 취업 연계 효과를 거뒀다.

또 국가 지원 밖의 중증장애인을 위한 ‘틈새돌봄’과 가족휴식지원 사업을 추진해 총 155세대 445명을 지원했다. 만족도는 95점 이상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직접 해소한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7300여 명이 이용하는 안동시노인종합복지관은 요가·필라테스·악기·디지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 단계 높은 여가환경을 조성했다. 이·미용 서비스와 촉탁의 연계진료 등 편의서비스도 확대해 노년층 삶의 질을 높였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공영장례가 큰 역할을 했다. 시는 2021년 경북 최초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올해 31명의 고인을 공영장례로 예우했다. 은빛누리실버자원봉사단이 장례에 참여해 공동체 책임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울림을 줬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 안동의 복지서비스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향한 지속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어르신과 장애인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