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차기 경북 포항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부시장은 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행정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도시 구조 재설계 등이다.
포항 대동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지방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지방행정국장, 서울시 민생사업경찰단장, 세종시 정책기획관,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안 전 부시장은 퇴임 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식 행보로 무성한 뒷말을 낳았다.
특히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참사 당시 지역 현안은 뒷전이고 고향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지난달 15~16일)에선 이례적으로 축사를 해 이강덕 시장 지원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현직 타이틀을 뗀 안 전 부시장이 단골 손님(?) 일색인 선거판을 뒤흔들 ‘메기’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