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11월29일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안내소가 자리한 초계대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별내린마을 별쿵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800여명이 다녀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의 운석충돌구를 품은 ‘합천 별내린마을’의 지질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로컬브랜딩과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추진한 지역특화 행사다. 단순한 체험형 축제를 넘어 합천운석충돌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볼거리·먹거리·살거리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음악과 함께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운석충돌구 분지를 걸어보는 ‘플로깅 이벤트’는 지질유산 보전의 의미를 더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지난 19~26일 접수 진행된 ‘제1회 합천운석충돌구 그림그리기 대회’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관내 어린이 136명이 참여한 작품이 축제장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저녁 6시부터는 소규모 음악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오후 2시부터 사전 운영된 체험·전시·홍보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운석스톤 그리기’, ‘별쿵 에코백 색칠하기’, ‘나만의 운석풍선 만들기’, ‘별쿵 보물찾기’, ‘소원나무 별카드’, ‘운석 영상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해가 진 뒤 진행된 대구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의 천체망원경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 청년회(부녀회)가 주관한 ‘별쿵푸드존’과 ‘운석마켓’은 축제의 백미였다. 운석함박스테이크, 운석풀빵, 운석수제맥주, 초계숯불닭갈비 등 운석 스토리를 접목한 특색 있는 먹거리가 감성적인 야간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운석마켓’에서는 적중 운석쌀, 양떡메마을 떡국떡, 대평 들기름 등 지역 로컬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모았고, 우주·운석 소품을 판매한 플리마켓도 호응을 얻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첫 개최였음에도 별쿵축제가 세계적 지질유산인 합천운석충돌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운석충돌구라는 합천만의 강점을 살린 로컬브랜딩 사업을 통해 ‘살만하고 올 만한 합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유일의 운석 충돌지형인 ‘합천운석충돌구’는 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그릇 모양의 분지로, 약 5만 년 전 지름 200m 추정 운석이 초속 18km로 지표를 강타, 1400메가톤(MT) 규모 충격파를 일으키며 직경 7km의 분지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반도 최초이자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규명된 운석충돌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