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예방 목적으로 복부와 심혈관계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 것이라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숀 바르바벨라 박사가 보낸 관련 서한을 공개했다.
바르바벨라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 건감검진의 일환으로 해당 연령대 남성의 심혈관 및 복부 건강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함에 따라 첨단 영상 검사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의 목적은 예방적 차원으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반적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장기적 활력과 건강 기능 유지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완벽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구체적인 평가 수준은 트럼프 대통령 연령대 건강검진에서 표준”이라며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훌륭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날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MRI 검사를 언급한 뒤 제기되는 건강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개 일정 시간을 이전보다 줄인 점 등을 들어 그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처럼 노화 문제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손등에 멍으로 추정되는 검푸른 자국이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백악관은 손등의 멍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아 생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