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경북 5개 시·군 최종 선정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경북 5개 시·군 최종 선정

경북도, 3개 분야(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전략 육성
2031년까지 756ha에 4725억원 투입, 전국 최대 규모

기사승인 2025-12-02 09:33:08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위치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의약), 그린(농업·식품), 화이트(에너지·소재)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그린바이오’는 농업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농식품부는 국가 차원 대응을 위해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한 결과 경북을 포함한 7개 지역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경북의  ‘그린바이오산업 혁신융합지구’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식품, 천연물, 미생물, 곤충, 종자, 동물용의약품) 중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3대 분야를 특화해 추진한다. 

지구는 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5개 시군 11개 지역 산업단지로 총 756ha에 이른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들 지구는 관련법에 따라 기업은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 지구 입주 가점이 주어지고, 지자체는 지구 내 시설과 용지에 대해 수의계약 방식의 민간 사용 및 대부도 가능하다.   

현재 이들 육성 지구에는 33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90개 기업이 입주‧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경북도는 2031년까지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과 유니콘기업 3개사 육성 등 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47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를 통해 연간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2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구는 농업과 기업 간 새로운 상생 발전모델”이라면서 “단순한 농산물 고부가화가 아니라 미래 농업이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