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색은 ‘모닝옐로우’…“무탈한 하루·활력 담아”

2026 서울색은 ‘모닝옐로우’…“무탈한 하루·활력 담아”

기사승인 2025-12-02 11:52:54
2026년 서울색 ‘모닝옐로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6년 서울색으로 ‘모닝옐로우’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모닝옐로우는 매일 아침 서울의 하루를 여는 아침 해에서 추출한 색으로, 시민의 일상과 정서, 트렌드를 반영해 탄생했다. 서울시는 앞서 2024년 색으로 ‘스카이코랄’, 2025년 색으로 ‘그린오로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색의 목표는 시민들의 무탈하고 맑은 하루에 활력을 주는 것이다. 시는 사회·기후·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시민들이 ‘무탈한 일상’과 ‘내면 안정’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러닝 등 자기 돌봄형 취미가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민 14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활력’이 2026 서울색에 담고 싶은 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모닝옐로우는 시민이 직접 촬영해 SNS에 올린 ‘서울 아침 해’ 이미지 3000여건을 수집해 만들었다. 국가기술표준원(KSCA) 기준으로 분석해 안정감과 활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색군을 도출했다.

모닝옐로우는 2일부터 △서울시청사 △남산 서울타워 △DDP △롯데월드타워 △월드컵대교 △신행주대교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 주요 명소에서 첫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민간 협업 제품도 확대한다. 노루페인트와 KCC는 서울색 페인트와 컬러북을 제작 중이다. 패션·생활 분야에서는 LG화학×하지훈 작가의 친환경 소반을 비롯해, 모자(라이), 러너 타월(레미제이), 화분(선데이플래닛47) 등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 해돋이를 그린 겸재 정선의 ‘목멱조돈’ 속 남산 해돋이처럼, 서울 아침은 도시의 시작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모닝옐로우’가 시민 하루에 평온한 활력과 희망을 전하고, 도시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도록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