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중남미 공립시장 진입…칠레서 ‘램시마SC’ 판매

셀트리온, 중남미 공립시장 진입…칠레서 ‘램시마SC’ 판매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 적극 요청
IV→SC제형 전환…“삶의 질 개선 기대”

기사승인 2025-12-02 13:34:03
램시마SC.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칠레 법인이 현지 공공조달청(CENABAST)과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공급 협의를 지속해 온 결과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하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정부와 소통을 지속한 결과 판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의약품 공급 채널이 공립시장과 사립시장이 8대2 비율로 형성돼 사실상 공립시장이 제품 판매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출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이 램시마SC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에서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등재 요청 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다. 또 현지 환우회는 정부를 상대로 램시마SC 등재 필요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칠레 규제기관에서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 10여개 의약품이 최종 심의에 올랐는데, 이 중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하며 리스트에 공식 포함됐다.

현재 초도 물량 공급이 완료된 가운데 IV제형에서 SC제형으로 환자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는 치료 트랜드를 고려할 때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램시마SC 신규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칠레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니즈와 선호도가 뚜렷하게 확인된 점을 적극 활용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