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팥섬 인근서 어선 2척 충돌…승객 2명 경상

남해 팥섬 인근서 어선 2척 충돌…승객 2명 경상

기사승인 2025-12-02 17:42:58 업데이트 2025-12-03 13:12:26
2일 오전 남해 팥섬 인근 해상에서 근해연승 어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해 승객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경 남해군 팥섬 남동방 약 0.5해리 해상에서 15톤급 근해연승 어선 A호(승선원 5명)와 4.99톤급 낚시어선 B호(승선원 7명)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 조사 결과, 두 선박은 선체 파손이나 침수 피해는 없었지만 충격으로 인해 B호 승객 2명(63년생 남성, 72년생 남성)이 어깨 및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이들은 해경 경비함정으로 옮겨져 미조 남항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9시경 미조남항 수협 위판장에서 위판을 마치고 출항해 신수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A호 선장은 팥섬 인근을 항해하던 중 낚시 중이던 B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선장의 음주 측정 결과는 모두 이상이 없었으며, 두 선박은 자력으로 입항을 완료했다.

한편, 해경은 두 선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