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주엔창의문화센터' 첫 삽…원도심 활성화 본격화

진주시, '진주엔창의문화센터' 첫 삽…원도심 활성화 본격화

기사승인 2025-12-02 17:43:11 업데이트 2025-12-03 13:12:35
경남 진주시는 2일 옛 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서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진주엔창의문화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규일 시장을 비롯해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및 진주시의회 의원, 김영 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임도식 LH경남지역본부장 등 관계 기관장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진주시 최초로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진주엔창의문화센터라는 명칭은 진주시가 같은 해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창의도시 정책과 문화도시 전략을 상징적으로 반영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옛 종합사회복지관과 서부보건지소는 내진설계 미비와 노후화(35년 경과)로 철거되고, 복지와 문화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센터는 총사업비 253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3884㎡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된다. 준공은 오는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공공복지 기능을 강화한 복지시설이 배치되고, 2-3층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체험 중심의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복지와 문화를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합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머뭄공간 확충'을 통한 원도심 경쟁력 강화와 주민 체감형 사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시민 복지서비스 개선, 문화예술 활성화, 원도심 상권 회복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엔창의문화센터는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핵심 거점시설"이라며 "복지와 문화를 아우르는 유익한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센터 외에도 청소년수련관 부지에 건립 중인 '청년허브하우스'를 내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는 등 성북지구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