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박정제 교수,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경상국립대병원 박정제 교수,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Sirt6–Sirt1 경로 규명 통해 슈반종 성장 억제 기전 밝혀

기사승인 2025-12-02 17:43:19 업데이트 2025-12-03 13:12:43
경상국립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가 지난 11월 29일 열린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Sirt6의 활성산소 매개 Sirt1 발현 억제를 통한 슈반종 성장 억제 기전 연구(Sirt6 Suppresses Schwannoma Growth via ROS-Mediated Sirt1 Downregulation)'를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내용의 완성도와 학문적 기여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연제상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슈반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신경계 종양인 '슈반종(schwannoma)'의 성장 조절 과정에서 Sirt6 단백질이 어떤 분자생물학적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규명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특히 활성산소(ROS)가 매개하는 Sirt1 발현 억제 기전을 중심으로 Sirt6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경로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수술 과정에서 신경 기능 손상 위험이 큰 신경계 종양 분야에서 Sirt6–Sirt1 경로의 잠재적 치료 표적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예후 인자 발굴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정제 교수는 "이번 수상은 연구팀이 꾸준히 이어온 종양 기전 연구의 결실이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두경부 및 신경계 종양 분야에서 임상과 기초를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강화해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