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대응 권위자’ 김홍빈 교수, 대한감염학회 신임 이사장 선출

‘감염 대응 권위자’ 김홍빈 교수, 대한감염학회 신임 이사장 선출

기사승인 2025-12-03 09:41:48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제33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부터 2년이며, 신임 회장은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맡는다.

대한감염학회는 1961년 창립된 국내 대표 감염학 학술단체로, 신종감염병 대응과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등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회는 매년 학술대회 개최와 학회지 Infection & Chemotherapy 발행을 통해 감염학 연구를 이끌고 있다.

김홍빈 신임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 등에 참여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 질병관리청 항생제내성전문위원회 위원장, 미국의료역학회 항생제스튜어드십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내성 대응 전략 수립에도 힘써 왔다.

김 교수는 의료감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된다. 미국의료역학회(SHEA)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감염학회(IDSA) 석학회원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학술지 편집위원 △SHEA 석학회원 △WHO 항생제내성 전략기술자문위원회(STAG-AMR)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한 연구·정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신종 감염병과 항생제내성균 위협이 계속되는 시대에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염전문가 양성, 다학제 연구 활성화,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확대, 후속세대를 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마련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