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년 예산 137조4949억원 확정…올해보다 9.6%↑

복지부 내년 예산 137조4949억원 확정…올해보다 9.6%↑

정부 총지출 대비 복지부 비율 18.6→18.9%

기사승인 2025-12-03 10:59:01
보건복지부 전경. 박효상 기자

보건복지부의 내년 예산이 137조4949억원으로 확정됐다. 2025년 예산(125조4909억원) 대비 12조40억원(9.6%) 증가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가 137조494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총지출은 올해(125조4909억원)보다 9.6% 늘었지만, 정부안(137조6480억원)보다는 0.1% 줄었다. 올해 예산 대비 내년에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아동·보육(6조1164억원)으로 17.0% 증액됐다. 정부 총지출(727조9000억원) 가운데 복지부 총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직전 18.6%에서 18.9%로 커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 경영회복 지원 강화(+170억원) △중증외상 거점센터 2곳 헬기 계류장 설치·운영(+45억원) △의료혁신위원회 및 시민패널 운영(+34억원) △지방자치단체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 예산 전체 확대 등(+91억원) 및 시스템 구축(+45억7000만원) △장애인 활동 지원 가산급여 단가 10% 인상(+62억5000만원) 등에서 기존보다 예산이 늘었다.

이외에도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체계 2개소 구축 지원(+13억2000만원) △10년 이상 경과한 분만 산부인과 시설·장비비 12개소 지원(+18억원) △달빛어린이병원 미설치 지역 소아청소년과 30개소 야간·휴일 운영비 지원(+18억원) △자살예방센터 인력 채용 기간(6→9개월) 조정 및 고위험군 정보연계, 청소년 심리부검 등 지원(+28억원) △진료지원 간호사 책임보험료 7000명 추가 지원 및 간호조무사 교육 지원 대상 1000명 확대(+6억2000만원) △문신사법 제정에 따른 국가시험 도입 준비(+7억4000만원) 등이 증액됐다. 

반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기초연금 2249억원 등 총 2560억원이 감액됐다. 기초연금은 부부 2인 가구 비중, 감액 수급자 비중 등 주요 변수를 현행화하면서 예산이 줄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6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배정과 집행 계획 수립 등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