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공식 출범…입지 선정 절차 본격화

진주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공식 출범…입지 선정 절차 본격화

기사승인 2025-12-03 11:15:55 업데이트 2025-12-03 13:15:16
경남 진주시는 2일 시청 3층 문화강좌실에서 '진주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하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선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에 출범한 입지선정위원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구성된 법정 위원회로, 시의원 4명, 환경 분야 전문가 7명, 주민대표 6명, 공무원 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소각시설 입지 선정과 관련된 주요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재우 경상국립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환경공학 분야 전문가로서 향후 소각시설 입지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의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오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에 대비해 ‘친환경·고도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위원회 출범을 통해 사업 추진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과의 소통과 수용성 제고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제1차 회의에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9조 제4항에 따라 입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 필요성을 검토했다. 또한 조사 수행을 위한 전문연구기관 선정 방법 등 구체적 절차도 논의했다.

타당성 조사용역에는 후보지의 지형·환경적 특성, 교통 여건은 물론 후보지 인근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까지 폭넓게 포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원회 출범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을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전문연구기관의 객관적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