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일 밤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국가예산’에서 총 12조 7356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11조 8677억원 대비 7.3%(8679억원)증가한 규모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환경이 급변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국비 12조 3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철우 지사를 필두로 정부 부처·기획재정부·국회 상임위·예결위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치밀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국정과제와 정부공약, 5극 3특 전략 등 새 정부 정책기조에 정밀하게 맞춘‘맞춤형 예산 대응’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 결과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번에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 예산 12조 7356억원은 국가 건의사업 6조 1514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6조 5842억원을 합한 금액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수치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세계경주포럼 21억원 ▲ 신라왕경 디지털재현 및 체험콘텐츠 조성 90억원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되며 실질적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산불 대응 및 복구 관련 예산으로 ▲산불피해지 피해목 벌채 200억원 ▲ 국립동해안 산불방지센터 28억원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 10억원 등 피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효율적 성장을 견인할 SOC 분야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록(포항~영덕) 1212억원 ▲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2600억원 ▲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210억원, 최근 예타 통과된 총사업비 1조 4521억원 규모의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사업에 63억원 편성됐다.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연구개발(R&D) 분야는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기반 소재부품 실증 기반 구축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밖에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636억원 ▲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원 ▲ 나곡매립장 확장·증설사업 13억원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 역시 대거 반영돼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이 경북도 지역을 발전시키고 도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