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족친화 인증기관’ 재획득한 태안군…‘기업 연수원 성비위 나와’

정부 ‘가족친화 인증기관’ 재획득한 태안군…‘기업 연수원 성비위 나와’

3회 연속 재인증 성과…‘인증 유지에 영향 미치나’
기업 직장문화 같이 가야

기사승인 2025-12-03 15:31:11
충남 태안군 소재 기업 연수원. 사진=이은성 기자

충남 태안군이 성평등가족부의 ‘가족친화 인증기관’ 심사에서 2017년 인증 이후 재인증을 획득했지만 타 공공기관 및 일부 기업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며 그 의미가 줄어들고 있다. 

앞서 성평등가족부 심사 결과 태안군이 재인증을 받아 오는 2028년까지 가족친화 모범 우수기관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가족친화 인증’은 자녀출산, 양육지원,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기업을 심사해 선정하는 제도로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평등가족부장관이 인증한다고 말했다.

3일 태안군과 정부기관인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태안군 행정기관에 대한 인증으로 일·가정 양립과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육아시간 사용 독려 △가족돌봄 특별휴가 제공 △유연근무제 활용 △남성근로자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제 적극 권장 △가족건강검진 지원 등 각종 복지혜택 확대라고 설명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위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1일 태안군을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재인증했으며, 다른 공공기관 및 기업이 신청하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이번 심사는 타 공공기관과 기업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3회 연속 재인증은 우수한 가족친화 운영체제 구축 및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지원에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 관련 신규 제도 발굴 등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태안군 소재 정부 산하기관 자회사로 알려진 정책 연수원 내 직원간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사법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행정당국과 정부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