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비 10조 시대 개막

전남도, 국비 10조 시대 개막

SOC 확충, 우주‧에너지 등 전략사업 확보, 산업인프라 조성,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기사승인 2025-12-03 17:24:03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도 국고예산 성과 브리핑’에서 “역대 최대인 10조42억 원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6년도 국고예산 성과 브리핑’에서 “역대 최대인 10조42억 원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7년 국고 확보에도 정부정책과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비교우위 신규사업을 조기 발굴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남 미래 100년 대도약을 위한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내년도 국고예산은 2025년 9조502억 원과 비교해 9540억 원이 증가했고,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9조4188억 원과 대비해도 국회 심사 단계에서 585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경기 둔화와 세수 부족 등 엄중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거둔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민선 7기 시작 당시 6조 원에 불과하던 국비를 불과 몇 년 만에 10조 원대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핵심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발굴해 단계별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 것에 따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내년 국고예산 확보로 미래 첨단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AI 첨단 농수산분야의 핵심 사업을 다수 확보해 전남 미래 100년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역별 경제 활성화를 이끌 신규사업도 103건 3330억 원(총사업비 7조3000억 원)을 확보해 전남도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는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비 5700억 원, 광주 송정~순천간 경전선 사업비 1722억 원, 고흥~봉래 국도 4차로 확장 설계비 80억 원 등 SOC예산 1조4099억 원이 반영됐다.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정부출연금 250억 원, 초전도 도체 시험시설 구축비 120억 원 등 우주‧에너지 산업을 통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RE100 산단 기반시설인 솔라시도 하수처리시설‧공급용수 공급을 위한 실시설계비 20억 원,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비 등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산업 인프라 조성도 추진하게 됐다.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 원, 농업 AX실증센터 구축설계비 45억 원, AI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 구축 설계비 30억 원 등 전남도의 농수산업을 AX 디지털화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킬 예산도 확보했다.

전남을 남해안권 광광‧문화 중심지로 도약시켜 전 세계 유명 관광지와 경쟁할 수 있도록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36개 사업예산 663억 원이 지역별로 고루 반영됐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 국고 확보가 가능하도록 각별한 도움을 주신 공직자, 전남도의회, 국회·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6년 국고예산으로 반영된 사업이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발전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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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