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수원 감독 “이 기회를 잡기 위해 1년 동안 노력, 꼭 살리겠다” [쿠키 현장]

변성환 수원 감독 “이 기회를 잡기 위해 1년 동안 노력, 꼭 살리겠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03 18:38:43 업데이트 2025-12-03 20:21:00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SK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축구명가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K리그2로 강등됐다.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6위로 PO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K리그2 준우승으로 승격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11월 일찌감치 준우승을 확정 짓고 승강 PO를 준비했다. 반면 제주는 리그 막판까지 순위싸움을 벌이다 보니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변 감독은 “1년 동안 이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고생했다. 수원 삼성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이렉트 승격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꼭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수원은 4-4-2를 선택했다. 최전방에 김지현과 일류첸코가 선다. 미드진은 브루노 실바, 이민력, 홍원진, 세라핌이 구축한다. 이기제, 레오, 권완규, 이건희가 최후방을 지킨다. 골문에는 김민준이 나온다. 양형모, 이규성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변 감독은 “양형모는 2차전까지 지켜봐야 한다. 규성이는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지만 종아리 부분에 문제가 있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규성이와 대화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2차전에 못 나오는 것보다는 조금 더 강한 몸으로 2차전에 나가는 게 낫다”며 “권완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오늘 스쿼드에서 빠진 선수가 있긴 한데 밸런스를 맞추려고 구성을 했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 레벨을 통해 힘 대 힘으로 붙으려고 선발을 짰다”고 설명했다.

제주전 전략을 묻자 “오늘 나오기 전에 네 가지를 강조했다. 우리가 얼마나 K1에 가고싶은지에 대한 간절함, 밀리지 않는 피지컬, 응집력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고 위기 상황에서 슈팅을 막는 집중력”이라며 “그러다 보면 위닝 멘탈리티가 만들어지고 승리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제주는 K1팀이고 라인업을 보면 정말 좋다. 조나탄, 김승섭, 이탈로, 이창민, 임채민 등 구멍이 없다”며 “그래도 제주가 여기까지 내려온 것은 스쿼드로 축구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우리가 흐름을 잘 파악하고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원=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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