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조나탄 결승골…제주, 승강 PO 1차전 ‘빅버드’에서 수원에 1-0 승리 [쿠키 현장]

유리 조나탄 결승골…제주, 승강 PO 1차전 ‘빅버드’에서 수원에 1-0 승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03 21:00:29
유리 조나탄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에서 득점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리 조나탄이 ‘빅버드’에서 수원 삼성을 침몰시켰다.

제주SK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수원의 홈에서 승리한 제주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 반면 수원은 K리그2에서 보여줬던 막강한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패배로 2년 만의 승격이 한 발짝 멀어졌다. 

수원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1분 이민혁이 중거리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일류첸코가 페널티박스에서 받는 공을 김지현에게 내줬다. 김지현은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파포스트를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 코너킥에서 나온 일류첸코의 헤딩은 김동준에게 막혔다.

제주는 수원의 압박을 뚫지 못하고 공격 기회를 잡았다. 첫 슈팅이 전반 27분 유리 조나탄의 헤딩이었다. 수원은 사이드에서 속도를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아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 28분 코너킥이 올라오고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됐다. 브루노 실바가 누우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41분 일류첸코가 브루노 실바에게 공간 패스를 넣었다. 브루노 실바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김준하 대신 유인수를 넣었다. 후반에도 수원이 주도권을 가졌다. 세라핌이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제주는 한 방으로 반격했다. 후반 19분 남태희의 공간 패스가 유인수에게 갔다. 유인수는 골문을 나온 김민준을 제쳤지만 부딪혀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유리 조나탄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후반 26분에는 이기제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일류첸코가 헤딩하지 못했다. 수원은 김지현 대신 김현을 넣었고 제주는 유리 조나탄 대신 장민규를 투입했다. 공격의 물꼬가 터지지 않자 수원은 후반 35분 브루노 실바, 레오를 장석환, 박지원으로 교체했다. 그러자 제주도 기동성을 위해 김승섭을 최병욱과 바꿨다.

수원은 세라핌의 속도를 이용해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계속 전개했다. 제주는 전원 수비에 나서며 시도를 차단했다. 후반 43분 수원은 일류첸코를 빼고 파울리뇨를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추가시간 장민규의 헤딩 클리어가 김현에게 흘렀고 김현은 바로 중거리를 때렸다. 그러나 김동준이 쳐냈다.

제주는 임창우, 이창민을 빼고 오재혁, 신상은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세라핌의 왼발 중거리도 김동준이 막았다. 추가시간이 10분 주어졌음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제주가 승리했다.

수원=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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