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두 경기 무실점 고무적, 회복이 가장 필요한 시점” [쿠키 현장]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 “두 경기 무실점 고무적, 회복이 가장 필요한 시점”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03 21:47:01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0로 이겼다. 유리 조나탄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 감독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전체적으로 잘했지만 원정을 온 21명 중 3명이 엔트리에 못 들었다. 그 선수들이 열심히 응원해 줘서 팀이 단단해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금 두 경기째 실점이 없는데 그 부분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는 수원의 압박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27분이 돼서야 유리 조나탄의 헤딩으로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김 감독대행은 “압도된 것 보다는 경기장 분위기도 그렇고 그라운드 상태도 얼어 있었다. 선수들이 슬기롭게 전반전을 잘 버텼다”며 “승리라는 결과가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롤링 할 때 스위치 플레이를 요구했고 ‘심플하게 가자’는 주문을 했다. 땅따먹기를 얼마나 하냐의 싸움이다. 선수 교체로 스피드 있는 인수를 넣으면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1-0으로 앞서던 제주는 유리 조나탄 대신 수비수 장민규를 넣으면서 수비진을 강화했다. 김 감독대행은 “수원 추가시간 득점이 전체의 10%가 넘은 것으로 안다”며 “마지막에 빠른 선수가 나올 것을 대비해 파이브 백으로 위치를 지켰다. 준비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2차전 전략을 묻자 “저희는 컨셉을 바꾸지 않는다. 잘 하는 방식으로 나올 것”이라며 “일주일 사이에 세 경기를 하다 보니 회복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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