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태희 “무실점 승리 긍정적…2차전 이기려는 자세 필요하다” [쿠키 현장]

제주 남태희 “무실점 승리 긍정적…2차전 이기려는 자세 필요하다” [쿠키 현장]

유리 조나탄 결승골로 1차전 승리
2차전 무승부 이상 시 K리그1 잔류

기사승인 2025-12-03 22:22:59
남태희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남태희가 2차전 필승의 자세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0로 이겼다. 유리 조나탄이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남태희는 “수원 상대로 무실점으로 1승 챙겨서 너무 기분 좋다”며 “아직 2차전 남았으니까 오늘의 기쁨은 끝내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만8000여명이 넘는 수원 팬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남태희는 “팬 분들이 정말 많고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은 선수로서 정말 감사하다”며 “저희도 그렇게 긴장하지 않고 즐겼다. 제주 팬 분들도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꼭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차전 전략을 묻자 “보통 1차전을 전반, 2차전을 후반이라고 표현하더라. 아직 후반이 남아 있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비기려고 나가면 안 된다. 홈에서 하는 만큼 이기는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많이 긴장되고 부담감도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야 프로다. 저희 선수들도 좋은 경기했다”며 “수비적인 경기였지만 저희가 한 골을 넣었고 선수들도 잘 이겨냈다”고 만족했다.

제주는 지난 울산전부터 무실점 승리를 기록 중이다. 남태희는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저희 실수로 골을 많이 먹혔다. 이번에는 ‘실수를 최소화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울산전 이어 수원도 무실점으로 이겼는데 정말 긍정적”이라며 “전체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했고 승섭이가 울산전에 골을 넣었고 유리도 오늘 PK를 침착하게 찼다”고 공을 돌렸다.

수원=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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