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첨단산업에 국비 78억원 확보…우주항공 실란트 국산화·바이오메디컬 AI 산업에 탄력

양산 첨단산업에 국비 78억원 확보…우주항공 실란트 국산화·바이오메디컬 AI 산업에 탄력

기사승인 2025-12-04 06:02:02 업데이트 2025-12-04 06:45:52

경상남도가 양산에서 추진 중인 첨단 소재·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사업에 총 78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동부경남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초격차 기술개발과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등 핵심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남도는 3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73억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5억원 등 총 78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까지 산업통상부 등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오며 사업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적극 설명해왔다.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국산화 ‘본격 시동’

실란트(sealant)는 항공기 제조·정비(MRO)에 필수적인 기능성 소재로 연료탱크 누설 방지, 조종실·객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이탈 방지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기술·인증 난도가 높아 국내 수요가 전량 해외 5개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한국우주항공산업(KAI)과 협력해 실란트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 내에 국제공인 인증시험기관을 구축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총괄기관을 맡는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시험기관 구축을 지원하며, 노루페인트와 새론테크 등 화학소재 기업이 초격차 실란트 13종 개발에 나선다.

도는 실란트 국산화 시 항공기 분야에서만 연간 약 12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203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할 경우 경제적 효과가 연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기업 지원 플랫폼 조성

‘양산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은 의료데이터 기반 AI융합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다. 총 422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번에 확보한 국비 5억 원은 초기 기반 구축에 투입된다.


사업은 △기업 입주·제품개발을 위한 센터 구축 △의료데이터 분석·AI학습·기술 실증 및 보안검증 장비 확충 △AI융합 의료기기 개발·인허가 컨설팅 지원 등에 집중된다. 양산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임상 데이터 확보 여건이 우수하고, 산·학·연·병 집적도가 높아 오송·대구·원주 등 기존 의료산업 클러스터와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여 첨단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경남이 바이오메디컬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우주항공·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동부경남을 중심으로 미래첨단기술 기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