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반지 ‘카트 비피’, 우주와 유사한 환경서도 혈압 측정 성공

혈압반지 ‘카트 비피’, 우주와 유사한 환경서도 혈압 측정 성공

미세 중력서도 혈압 데이터 지속 수집

기사승인 2025-12-04 09:30:56
IIAS 노라 패튼 우주비행사(가운데)가 비행 후 캠브리지 대학의 J. 벤틀리 연구원 및 버나뎃 제너 박사와 함께 카트 비피를 착용하고 있다. 스카이랩스 제공

스카이랩스는 자사 커프리스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가 우주와 유사한 미세 중력 환경(0~0.1g)에서 혈압 측정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실험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과 국제우주과학연구소(IIAS)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진행된 IIAS-02 실험은 비행기가 급상승한 후 중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는 포물선 비행 중 생성된 미세 중력 환경에서 이뤄졌다.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이런 환경에서의 혈압 측정 가능 여부 및 여성 건강 연구를 위한 첫 단계로 카트 비피를 실험에 사용했다.

실험 결과 미세 중력에서도 카트 비피는 신뢰할 만한 혈압 데이터를 지속해서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카트 비피가 우주와 유사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입증됐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의 혈압 측정 기술이 특수 환경에서 진행된 실험을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