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독성 연구 선도…김진수 KIRAMS 연구원, 국회 공로장 수상

국내 환경독성 연구 선도…김진수 KIRAMS 연구원, 국회 공로장 수상

기사승인 2025-12-04 10:10:27
김진수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제공

김진수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이 3일 ‘2025 국회 과학기술 대토론회 및 공로장 시상식’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책 발전과 응용과학 연구 성과 활용, 과학기술 분야 입법 지원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된다.

김 연구원은 방사선의학과 환경독성 융합 연구를 선도하며 국민 건강과 환경보건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축적되는 양과 독성을 영상 기반으로 정량 분석하는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관련 연구 성과를 해외 주요 학술지에 다수 교신저자로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의 폐 독성을 분석한 논문은 지난 2024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하이브리드 이미징 컨퍼런스(IPET 2024)에서 최우수 논문상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64Cu 기반 PET 추적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나노 플라스틱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축적되는 과정을 규명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또한 동물대체시험법 기반 독성평가 기술을 개발해 국내 환경보건 기준 마련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제안한 미세플라스틱 공동연구가 OECD 화학·생명공학 회의(CBC)에 승인되는 과정에 국가기관 제안자로 참여해 국제 협력에도 역할을 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세플라스틱 및 환경독성 연구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