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양봉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치된 폐자재로 인한 질병 매개 위험을 해소할 방침이다.
폐양봉자재 수거는 양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양봉농가에 한해 지원되며 수거품목은 양봉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벌통, 폐소비이다. 군은 12월 중순까지 모든 수거·처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꿀벌 군집 붕괴 현상'은 꿀벌이 사라지거나 집단 폐사하는 현상으로 현재까지 양봉농가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방치된 폐벌통 등은 진드기·응애 등 질병 매개체의 주요 발생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지속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양봉장 주변에 산발적으로 쌓여 있는 폐양봉자재를 수거·정비함으로써 질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꿀벌 집단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양구군은 2023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꿀벌 군집 붕괴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2000군의 우수 종봉 구매를 지원하였고 2025년 한 해 동안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약 2억86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벌통, 채밀기 등 기자재, 꿀 포장재, 화분을 지원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