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창원시의원의 ‘2차 가해’ 논란을 정면 비판하며 즉각적인 제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의원단은 한 시의원이 SNS에 AI로 조작된 사진을 올리고 "나도 해봤다 어깨 손"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장경태 국회의원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단은 이러한 행위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반인권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또 다른 폭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적 책임을 가진 지방의원이 이를 가해했다는 사실 자체가 지역 정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성 의원이 성추행 의혹 피해자를 조롱하는 태도를 보인 데 대해 지역 여성 사회와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시의원단은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 대한 즉각 사과 △여성 사회와 창원시민에 대한 사과 △더불어민주당의 즉각적인 제명 조치 △예결위원장직 자진 사퇴 △창원시의회의 제명 결의 등 다섯 가지 조치를 촉구했다.
의원단은 "특정 인물을 공격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인권과 책임, 그리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당연한 요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상식과 정의에 반하는 행위가 방치된다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 모두에게 돌아온다"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시민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지방의원의 윤리성과 성폭력 사건에서의 2차 피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지역 정치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