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을 의료바이오·교통 중심 도시로"… 상생토크서 미래 비전 제시

경상남도 "양산을 의료바이오·교통 중심 도시로"… 상생토크서 미래 비전 제시

기사승인 2025-12-04 18:20:38

경상남도가 양산을 첨단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동남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4일 양산 중앙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 상생토크’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시민 450여 명과 함께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3년 만에 다시 찾은 양산이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며 "통일신라 9주 5소경 중 하나였던 ‘양주’의 위상을 현대적으로 재구현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핵심 도시로 성장 중인 양산의 미래 산업 육성과 교통망 구축에 대해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복지·교통·도시개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먼저 황산공원 자원관광화와 관련한 질문에 박 지사는 "시가 추진하는 프로그램과 ‘양산 방문의 해’와 연계해 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부산대 인근 장기 미개발 부지 문제에 대한 해결 요청이 제기되자 박 지사는 "부산대와 LH 간 매입 단가 이견이 핵심 문제"라며 "총장과 협의 중이며 시장·도의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경남도는 최근 여러 광역교통 사업을 예타로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며 "해당 사업도 내년 예타 통과를 목표로 적극 대응하고 완성되면 양산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경남도민연금’에 대한 홍보 확대 요청이 나왔다. 도는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와 참여 캠페인을 추진해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답변했다.

시민들은 이 외에도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원 △203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신속 결정 △경남 청년페스타 양산 개최 △논타작물 재배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시와 함께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