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6년 국비 2조1397억원 확보…AX 실증산단·AI 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 탄력

창원시, 2026년 국비 2조1397억원 확보…AX 실증산단·AI 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 탄력

기사승인 2025-12-05 00:50:01 업데이트 2025-12-05 01:28:46

창원특례시(시장 권한대행 장금용)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통과로 국비 2조1397억원을 확보하며 도시 미래전략 사업 추진과 민생 안정에 속도를 내게 됐다. 

확보된 국비는 △보건‧복지 1조1189억(52.3%) △농림‧해양‧수산 5473억(25.6%) △산업‧경제 2390억(11.2%) △환경‧산림 882억(4.1%) △행정‧안전 563억(2.6%) △국토‧교통 513억(2.4%) △문화‧체육‧관광 273억(1.3%) △지역개발 114억(0.5%) 등 전 분야에 고르게 배분됐다.

2026년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창원의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72.5억) △AI 팩토리(21억) △글로컬랩(15억) △스마트그린 AX 실증산단(20억) △인간-AI 협업형 LAM 개발·글로벌 실증(667억)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34억) 등이다.

또한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29.4억)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확산 기반 구축(18억) 등이 포함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이 실렸다.

SOC 부문에는 △진해신항 건설(4622억) △칠원~창원 고속도로(50억)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5억) 등 대형 기반시설 사업이 반영됐다.
또 △의창구 노후상수관망 정비(24.7억) 등 생활 SOC도 포함돼 주민 편익 향상이 기대된다.

농수산·지역개발·문화 분야 역시 폭넓게 국비가 확보됐다. 주요 사업은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18.8억) △맘프 축제(2.5억) △창원대 글로컬대학 사업(280억) △농산물 안전분석실 구축(2.5억) △율티항·옥계항·장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76.7억) △공공체육시설 개선(15억) △자연재해예방사업(132억) 등이 있다.


창원시는 올해 2월 국비사업 발굴보고회, 5월 점검보고회를 거쳐 국비 확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가다듬었다. 이후 장금용 권한대행이 기재부 방문(6월),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간담회(9월), 국회 예결위 간사·위원장 면담(11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정치권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전 직원이 힘을 모아 확보한 2조원대 국비는 창원의 미래를 여는 밑거름"이라며 "2026년에는 경제·사회 전반에서 창원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21만 서명부 국토부 전달… 제5차 철도망 반영 총력

창원특례시가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추진을 위해 21만 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하며 사업 반영 촉구에 힘을 싣고 있다.

창원특례시(시장 권한대행 장금용)는 4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서명부 21만3933건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전달에는 장금용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종양·허성무·윤한홍·이종욱 국회의원, 김응수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동찬 국립창원대 사무국장이 동행해 고속화철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권한대행은 "창원은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중심이며, 향후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잇는 물류 핵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는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해당 노선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의지가 서명 결과로 확인됐다"고 뜻을 모았다.


창원시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합천-마산선 △CTX-창원선 △CTX-마산선 △CTX-진해선 등 5개 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특히 핵심 노선인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의 조기 추진을 위해 10월 17일부터 한 달간 서명운동을 벌여 21만 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어냈다.

장 권한대행은 "서명부 전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정부와 국회와의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