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미성년 시절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관련 공식입장을 내고 “조진웅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무명배우 시절 극단 단원을 폭행했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실은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간 이러한 과거를 감추기 위해 부친의 이름을 활동명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 결심에서 비롯된 배우의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같은 날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친구들과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해 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