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룰 개정안’의 수정안을 발의해 재부의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인 1표제 개정안’은 재부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 100%를 반영하는 공천룰 개정안,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가치를 20대1에서 1대1로 조정하는 1인 1표제 개정안 등 총 2건의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재적 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지 못해 부결됐다.
정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중앙위원 총 596명 중 373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공천룰 개정이 담긴 개정안은 찬성 297명 찬성률 80%, 1인 1표제가 담긴 개정안은 찬성 271명, 찬성률 73%였지만 부결됐다”며 “‘깜빡 잊고 투표를 못 해 죄송하다’, ‘투표 종료 시간이 3시인 줄 몰랐다’는 뒷얘기를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80%, 73%의 찬성률로 보면 통과되었겠지만, 투표 참여 저조로 무산됐다”며 “중앙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공천룰 개정안 수정안을 발의해 신속하게 재부임해 처리하겠다”며 “기존 기초·광역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시 100% 권리당원 경선을 기초 비례의 경우 상무위원 50%, 권리당원 50%로 수정하기로 방금 전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무위와 중앙위를 거쳐 지방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무위원, 중앙위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당원 주권 정당의 오랜 꿈이었던 1인 1표제는 이번에는 재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꿈조차 포기할 수는 없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당원에게 뜻을 물어 길을 찾겠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가라는 길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