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출마 ‘러시’…국힘 공천 경쟁 ‘후끈’

포항시장 출마 ‘러시’…국힘 공천 경쟁 ‘후끈’

기자회견, 출판기념회 등 속속 출마 ‘선언’...민주당 ‘잠잠’

기사승인 2025-12-08 13:50:08
김병욱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도심 철도 복원·도시 철도 건설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본인 제공

내년에 치러질 경북 포항시장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 색채가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경쟁이 치열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아직까지 잠잠한 분위기다.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주자들은 기자회견,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40대에 국회의원(22대)을 지낸 김병욱 전 의원은 ‘50대 젊은 시장’을 꿈꾸고 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심 철도 복원·도시 철도 건설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의원 불출마’ 배수진을 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박용선 도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철강 관세 협정을 촉구,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세를 과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소장은 추석을 앞두고 긴급 호소문을 발표, 포항 경제 ‘리셋(재설정)’을 제안했다.

안승대 전 울산 행정부시장은 최근 현직 타이틀을 내려놓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입장을 밝혔다.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 비전·실행 전략을 내놓는다. 그는 최근 여섯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 1위’를 앞세워 굳히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출판기념회 포스터. 본인 제공

출판기념회도 잇따르고 있다.

공원식 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달 29일 포항 지진 극복기를 담은 ‘흔들린 땅 위에 다시, 희망을 향한 힘찬 여정’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20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북콘서트를 열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박희정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장, 김상민 포항시의원,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감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