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무장애 관광도시 본격 시동…무릉·묵호 3곳 '열린관광지' 동시 선정

동해시, 무장애 관광도시 본격 시동…무릉·묵호 3곳 '열린관광지' 동시 선정

시, 15억 투입해 베리어프리 기반 전면 재정비

기사승인 2025-12-09 14:06:38
무릉별유천지 전경. (쿠키뉴스 DB.)
강원 동해시가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관광정책의 핵심축인 무장애(베리어프리) 관광도시 조성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특히 무릉별유천지·무릉건강숲·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등 신청한 3개소가 모두 선정되며, 동해 주요 관광권역이 전면적으로 베리어프리 체계로 전환되는 전기가 마련됐다.

9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국비 7억 5000만 원(1개소당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총 15억 원 규모로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민선 8기에서 강조해온 '장애인 베리어프리 도시 조성' 전략과 정부의 "누구나 누리는 관광환경" 기조가 맞물리며 현실화된 결과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인·고령자·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취약계층도 제약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동해시는 지난 2018년 망상해수욕장이 첫 지정된 이후 6년 만에 3개소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경사·계단·안내 체계 부족 등 장애 요소가 남아 있고, 고령화와 맞물려 무장애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반영해 시는 관광권역별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자연·레저 중심의 무릉권역(무릉별유천지·무릉건강숲) △해안체험·전망 명소인 묵호권역(도째비골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을 이번 사업 대상지로 제시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시는 무장애 이동 동선 조성, 경사로·휴게 공간·편의시설 개선, 점자 겸용 안내물·음성 촉지도 등 정보 접근성 확보, 베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스마트쉘터 구축 등 물리·정보·콘텐츠 분야 전반을 손볼 계획이다.

동해시는 오는 16일 관계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관광지별 세부 설계를 확정한다.

이진화 동해시 관광과장은 "이번 선정은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접근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동해 관광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라며 "무장애 요소를 단순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