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농가의 농산물 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 증가를 줄여주기 위한 보조금 성격(운송비·물류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면서 운송비 및 물류비 지원 사업이 지역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군은 태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 및 지역 농협(원북 농협)과 손잡고 올해 5월부터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물류비 지원 사업’ 및 ‘수확 운송작업단 운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출하농가의 운송비 부담을 행정기관이 부담하는 것이다.
군은 올해 총 5억 1000만 원을 들여 조공법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물류비 지원 사업’을 추진, 고구마·고추·생강·마늘 등 전략품목에 대한 전국 대도시 유통센터 출하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총 3만 t의 출하물량에 투입됐다.
‘수확 운송작업단 운영 지원 사업’의 경우 차량이 없거나 운전이 어려운 고령 층 농업인에 운송비 1000만 원을 지원해 달래·냉이 등 출하농가를 돕고있다.
원북농협을 중심으로 원북면 내 100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농장에서 집하장(선별장)까지의 운송비 총 67회분이 지급됐다.
한편 태안군을 비롯 다른 지자체들은 농가들이 출하한 농산물을 대리 판매하며 떼는 중개수수료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