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호 “교육개혁으로 전남교육 희망의 새 길 열겠다”

장관호 “교육개혁으로 전남교육 희망의 새 길 열겠다”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 공식 선언…도민 공천위 참여, 검증 결과에 스스로 책임질 것

기사승인 2025-12-09 15:46:40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장은 “학교 중심‧지역 중심‧미래 중심 교육개혁으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고 교육 희망의 새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장은 “학교 중심‧지역 중심‧미래 중심 교육개혁으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고 교육 희망의 새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관호 전 지부장은 “전남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습성장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문해력과 수해력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이 광주‧전남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전남 패스(pass)’ 도입, 영유아 돌봄에서부터 20세 청년의 사회 첫걸을 지원까지 교육복지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생태교육과 첨단 미래교육 1번지 전남을 만들고, 다양한 주제와 활동으로 풀어가는 ‘마을캠퍼스’를 축으로 새로운 배움의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선 교육지원청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제도 개편도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이 시‧군과 협의해 지역교육을 이끌 수 있도록 고등학교까지 관리하며 지역교육 전반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고, 이를 위해 교육장 임기도 3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장 전 지부장은 “전남교육의 기초학력은 위태롭고, 재정은 바닥나고, 교육행정과 공동체의 불신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철학 없는 정책, 준비 없는 사업, 홍보 중심 행정으로 ‘정치만 있고 교육은 없다’는 전남교육의 평가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중 현 교육감의 정책 평가 요청에 대해 학생교육수당 전국 최초 도입과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긍정적인 정책으로 꼽았다. 

그러나 학생교육수당의 경우 고등학생까지 확대한다면 전남교육예산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아동청소년수당을 도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서인문교육 역시 이제는 자기관리 능력이 필요해진 시대가 됐다며, 자기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민공천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많은 후보들이 공천위에 참여해 검증을 받고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지기를 희망한다며, 자신도 공천위를 통해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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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