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류패션학과,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외 [대학소식]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외 [대학소식]

영남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클라우드 인재 키운다
영남대 로봇공학 기술 통했다…휴머닉스 CES 2년 연속 혁신상
노바엠헬스케어 권준범 대표, 영남대에 발전기금 2천만원 기탁

기사승인 2025-12-09 16:34:47 업데이트 2025-12-10 09:55:17
왼쪽부터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박지원, 이지해, 채혜린, 류수민 학생.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우수사례 공모전’ 청년 프로젝트 분야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4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해,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기업·운영기관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문제 해결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며 경쟁한다.

영남대 의류패션학과 채혜린, 이지해, 류수민, 박지원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티에이케이텍스타일(주)과 협력해 ‘자연재해 대책을 위한 한국형 산불진화복의 제품 분석 및 개발 제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산불 증가에 주목한 학생들은 기존 진화복의 구조와 소재, 기능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열 보호 성능, 중량, 활동성, 착용 편의성, 포켓 배치, 방수 및 통기성 등 다양한 성능 요소를 검증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산업안전복과 아웃도어 웨어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진화복을 제안했으며, 실제 진화대원 인터뷰를 통해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채혜린 대표 학생은 “산불 진화복처럼 복잡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팀원들과 연구를 이어가며 패션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인식했다”며 “패션이 생명을 지키는 기술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영남대와 네이버클라우드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클라우드 인재 키운다

영남대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클라우드 인재 양성과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영남대는 지난 2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외출 총장과 박용완 SW중심대학사업단장, 조행래 디지털융합대학장, 최진구 정보전산원장, 최규상 부단장이 참석했고,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김한결 교육부문총괄 상무와 이용진 SW인재양성 부장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네이버클라우드 공인 교육 기반 확립, AI·클라우드·보안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 교육과 현장 기술 연계 강화, 지역 산업 맞춤 역량 확보 지원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교육과 실습, 현장 경험, 인프라를 결합한 실무 중심의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보안 과정’과 ‘소버린(Sovereign) AI 과정’의 교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기반 실습 계정과 GPU 인프라,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프로젝트 수행 기회, 네이버 사옥(1784)과 데이터센터 ‘각’ 견학, 인턴십 연계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프리미엄 MSP와 연계한 현업 중심 멘토링도 운영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외출 총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실무 역량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사회와 국가가 요구하는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남대는 AI 활용 기반의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며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휴머닉스의 최첨단 AI 피트니스 로봇 ‘세짐(SEGYM)’. 영남대 제공
영남대 로봇공학 기술 통했다…휴머닉스 CES 2년 연속 혁신상

영남대 로봇공학과 최정수 교수가 창업한 AI 헬스케어 로봇기업 ㈜휴머닉스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CES 2025 피트니스 부문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대학 창업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력, 디자인,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휴머닉스의 AI 피트니스 로봇 ‘세짐(SEGYM)’으로, 전자 제어 방식의 스마트 머신을 통해 사용자는 버튼 한 번으로 1㎏ 단위까지 무게 조절이 가능하다. 

한 대의 기구로 데드리프트, 스쿼트, 벤치프레스 등 80여 종의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 ‘홈짐의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의 핵심 기술은 휴머닉스가 독자 개발한 ‘센서리스(force estimation) 알고리즘’과 ‘휴먼 인 더 루프’ 제어 기술이다. 이는 별도의 센서 없이도 1ms(1000분의 1초) 단위로 사용자의 힘과 의도를 분석,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저항을 구현한다. 

전용 앱 ‘휴머니아’를 통해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국가대표선수촌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등에서 실제 적용돼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영남대 로봇공학과 교수이자 휴머닉스 대표인 최정수 교수는 “세짐은 하드웨어, 데이터, 코칭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운동 경험을 제시했다”며 “CES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월 영남대 로봇공학과에 부임한 최정수 교수는 국내 로봇 연구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신진 과학자다. 

그는 ‘다족주행로봇’ 특허로 2017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직접 개발에 참여한 한국형 아이언맨 로봇 ‘워크온슈트(WalkON Suit) 4’가 2020년 사이배슬론(Cybathlon)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가 영남대 로봇공학과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 설립한 휴머닉스는 설립 3년 만에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G-Star Award 경북도지사상, 팁스 R&D 글로벌트랙, 기술보증기금 U-TECH 밸리에 선정되는 등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노바엠헬스케어 권준범 대표와 최외출 영남대 총장. 영남대 제공
노바엠헬스케어 권준범 대표, 영남대에 발전기금 2000만원 기탁

영남대는 지난 3일 본관 총장접견실에서 ㈜노바엠헬스케어 권준범 대표이사의 발전기금 기탁식을 열었다. 권 대표는 모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을 위해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기탁식에는 권 대표와 서은정 경영기획팀 부장, 김금경 개발팀 주임 등 노바엠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영남대 약학부에 재학 중인 권 대표의 아들 권민재 학생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학교에서는 최외출 총장과 윤정현 대외협력처장이 자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바엠헬스케어는 ‘인간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제약·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이후 GMP(의약품 품질관리기준) 공장 신축, 연구소 인증, 의약품 제조업 허가 및 GMP 인증 등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권준범 대표는 영남대 약학부 99학번으로, 석사와 박사까지 모두 영남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동문이다. 동아제약, 마더스제약, 메가젠임플란트 등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대구가톨릭대 제약공학과 외래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권 대표는 “출발선에서 머뭇거리는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사회의 든든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우리 회사도 지역사회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며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최외출 총장은 “동문이자 제약 전문가로서 보여준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이 뜻깊은 기부는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권 대표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받아 한국을 넘어 인류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