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략품목 컨설팅으로 규제 개선·신규사업화 아이템 도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략품목 컨설팅으로 규제 개선·신규사업화 아이템 도출

커피·선박부품·청정연료 등 분야별 제도개선 과제 발굴…TF·기획위원회 통해 확장 추진

기사승인 2025-12-09 17:19:23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BJFEZ 전략품목 신규사업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커피, 선박부품, 청정연료(수소·암모니아) 등 주요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의 규제 애로를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 정책과제로 정리했다.

이번 컨설팅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5대 전략품목(커피콩·콜드체인 부품·수소에너지·선박용 기계부품·로봇부속품)을 기반으로 참여 기업의 신규사업 모델을 정교화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제도개선 과제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자청은 공모로 선정한 6개 기업에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시장분석, 사업모델 구체화, 실행 전략을 지원했다.

컨설팅 결과, 커피 분야에서는 △카페인 성분함량 표시기준 해석의 불명확성 △자유무역지역·경제자유구역 내 커피 제조·가공 시 복잡한 입주·과세·통관 기준 등이 주요 애로로 꼽혔다. 경자청은 이를 ‘카페인 성분함량 표시·인증 기준 정비’와 ‘자유무역지역 내 커피 제조·가공 제도 개선’ 과제로 정리했다.

선박부품·물류 분야에서는 항만배후부지 내 선박기계·부품을 전문 보관·관리할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인증 기준과 지원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암모니아 등 청정연료 분야에서는 선박용 연료·버너·보일러 관련 안전·인증 기준을 조기에 정비해 국제해사기구(IMO) 기준과 국내 실증·산업화를 연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자청은 이번에 정리된 과제들을 ‘커피산업 활성화 TF’, ‘글로벌 물류혁신 TF’, ‘스마트수송기기 기획위원회’ 등 내부 협의체 안건으로 상정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관계부처 공모사업과 제도개선 건의로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컨설팅은 기업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겪는 규제 문제를 체계적으로 발굴한 데 의미가 크다"며 "TF·위원회와 연계해 기업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제도개선과 국비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中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연수단, 부산진해경자청 방문…동북아 트라이포트 모델 벤치마킹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특구(ZAEZ) 연수단이 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 비전홀을 찾아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번 방문단은 정저우 공항경제특구 과학기술공신국 쉬밍 부국장을 포함한 공무원·기업인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산업 역량 강화 및 국제화 발전’ 연수 과정의 하나로 국내 물류·산업기반 벤치마킹이 추진됐으며 BJFEZ의 항만·공항·철도 연계 인프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저우 공항경제특구는 중국 최초의 국가급 공항경제종합실험구로 정저우 신정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조성된 내륙 개방 거점이다. 현재 관할 면적은 약 747㎢ 규모로 확대됐으며 항공·고속철도·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전자정보·가공무역 산업 클러스터가 집적돼 중국 내륙 물류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연수단은 비전홀에서 BJFEZ의 트라이포트 전략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진해신항 확충 계획 등을 청취하며 부산·진해권이 육·해·공을 아우르는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나타냈다. 항공 중심의 정저우 모델과 달리 BJFEZ는 항만·공항·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차별화돼 있어 양 지역 간 산업·물류 협력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전자상거래 물류,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륙 물류 거점인 정저우와 글로벌 복합 물류 허브로 도약 중인 BJFEZ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교류가 양 지역의 공항·항만 물류 역량을 잇는 협력 네트워크로 확장되길 바란다"며 "BJFEZ가 세계적인 비즈니스·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제 협력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용원중학교서 특별 강연…"청소년이 꿈꾸는 도시, 진해의 미래와 닿아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8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중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진해의 미래와 비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지역의 역사와 산업, 도시 비전이 학생들의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번 특강은 학교도서관 교과협력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지역의 미래를 폭넓게 이해하고 직접 발전 방향을 상상해보도록 돕는 교육적 의미가 담겼다.

박 청장은 학생들이 제시한 '역사와 현대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지역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등의 의견을 소개하며 진해가 지닌 다층적 자산을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진해가 조선 시대 삼포(제포·부산포·염포) 가운데 가장 번성했던 제포가 위치한 지역이라는 역사적 기반을 강조했다.

또한 임진왜란 해전의 주요 무대였던 웅천읍성·웅천왜성 등 전적지, 소사마을·진해루·해양공원 등 현대적 관광·문화 공간을 함께 언급하며 "진해는 시대에 따라 역할이 달라졌지만, 늘 동북아 교역과 해양 활동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자산이 오늘날 해운·물류·R&D 산업이 집적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자청은 대학생·청소년 대상 현장 체험 프로그램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Youth Insight Trip)’을 운영하며 미래 세대에 지역 산업 생태계를 이해시키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 산업과 진로를 연계해 볼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