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면적의 평창군, 민원인 찾아가 인허가 업무처리 이색 서비스 주목

넓은 면적의 평창군, 민원인 찾아가 인허가 업무처리 이색 서비스 주목

평창군, 상담부터 신청까지 '찾아가는 허가과' 서비스 추진
허가과 직원들, 3월 진부면, 6월 용평면, 12월 봉평·대관령면 방문
평창군 면적(1464.25㎢), 서울의 2.8배, 속초의 13.8배, 전국 군단위 지자체 중 3번째

기사승인 2025-12-10 15:47:45 업데이트 2025-12-10 15:48:05
평창군이 10일 대관령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거리가 멀어 방문 상담이 어려웠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허가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허가과'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서울시의 2배가 넘는 넓고 긴 면적을 가진 강원 평창군이 거리상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들을 직접 찾아가 인허가 등의 업무를 처리해주는 이색적인 광경이 매년 벌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평창군은 10일 오전 10시부터 대관령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인허가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허가과'를 운영했다.

개발행위·건축·농지전용·산지전용 등 허가 관련 현장에서 상담과 토지분할 허가 접수 등 거리상의 이유로 내방 상담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사전 인지하지 못한 불법행위를 방지해 군민의 재산적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목적에서다.

'찾아가는 허가과'는 지난 3월 진부면을 시작으로  6월 용평면에 이어 12월에는 봉평면과 대관령면까지 지역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창군이 10일 대관령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거리가 멀어 방문 상담이 어려웠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허가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허가과'를 운영하고 있다. 평창군청.

이에따라 그동안 거리가 멀어 방문 상담이 어려웠던 주민들은 허가 대상 여부와 허가 절차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보고 상담하며, 쌓아왔던 문의 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면적이 1464.25㎢인 평창군은 서울특별시 면적(605.23㎢)의 2.3배이고, 강원도내에서 가장 작은 속초시(105.45㎢)의 13.8배에 달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총면적(1만6830.14㎢)의 8.7%를 차지하고, 전국 군단위 82개 지자체 중 홍천군(1820.41㎢)과 인제군(1646.1㎢)에 이어 3번째로 면적이 넓다.  각 읍·면 가운데 평창군청(평창읍)에서 가장 먼 대관령면사무소까지의 거리는 62km로, 자동차로 1시간 가량 걸린다. 

이성모 평창군 허가과장은 “찾아가는 허가과를 통해 군민들께서 평소 인허가와 관련한 궁금한 점이나 허가 관련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과 현장 소통하며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penjer@kukinews.com
전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