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기획전 '살아있는 전설, 수각류 공룡' 개막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기획전 '살아있는 전설, 수각류 공룡' 개막

티라노사우루스 실측 복원 영상⋅정촌 수각류 발자국 등 풍성한 볼거리 제공

기사승인 2025-12-11 10:42:15 업데이트 2025-12-11 13:18:19
경남 진주가 세계적인 공룡 화석 산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특별전이 문을 열었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지난달 28일 하반기 기획전 '살아있는 전설, 수각류 공룡'을 개막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백악기 최강 포식자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의 실측(12m) 디지털 골격 복원 영상과 함께, 진주시 정촌면에서 발굴된 실제 수각류 공룡 발자국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촌 화석산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수각류 공룡 집단 화석 산지로 평가받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전시는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수각류 공룡의 기원과 진화 과정, 그리고 육식 공룡으로 알려진 수각류의 형태적·생태적 다양성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정촌면에서 발굴된 실제 수각류 공룡 발자국을 전시해 당시 수각류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이동하던 생생한 현장을 재구성했다. 세 번째 섹션은 아시아 각지의 수각류 골격 및 발자국 자료를 비교 전시하며, 과거 한반도에 서식했던 수각류 공룡의 모습과 생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관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서 상영되는 실제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복원 영상도 주목할 만하다. 골격 구조를 기반으로 체형과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기획전이 정촌 화석산지의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진주의 자연유산을 활용한 교육·문화 콘텐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공룡의 흔적을 직접 보고 배우며 진주의 자연유산이 지닌 가치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를 통해 전시관을 지역 대표 자연유산 교육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전설, 수각류 공룡은 내년 2월 28일까지 전시관 로비 및 기획전시존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으로 하면 된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