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상웅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원내부대표)은 12일 오후 4시 밀양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주요 기업인 40여 명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기업들이 산업 기반 확충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규제·제도적 애로사항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의원의 요청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이 참석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정부 차원에서 듣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지난 7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특구 지정 효과를 실질적인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강조되는 시점이어서 이번 간담회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국회·정부·기업이 한 자리에서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것은 흔치 않은 만큼, 지역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간담회에는 한국카본, 스페이스프로 등 밀양시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략산업 기업을 포함해 총 40여 개 기업의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관내 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규제 합리화 등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핵심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 필요성을 제기할 예정이다.
밀양시 기업들은 특수 소재, 방위산업 부품, 정밀소재 등 국가 공급망과 직결된 산업군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기반 정비, 투자 절차 간소화, 환경·입지 규제 등 각종 제약 요인이 여전히 존재해 기업의 확장과 신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현장의 의견을 국회와 정부가 직접 청취해 정책에 즉시 반영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의원은 “밀양은 산업적 가능성과 성장동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이전 지원, 세제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규제 개선과 제도 보완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올해 2월 밀양·의령·함안·창녕 4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설명회를 열었고 지난달 28일에는 창녕군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기업들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밀양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 활동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