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는 11일 군민들에게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지난 일주일 동안 마음을 졸였을 군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이라며 "이 모든 성과는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믿음 덕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3일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어 지역사회에서는 시범사업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예결위가 이를 다시 복원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장 군수는 "예산 복원은 남해군의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추진력, 그리고 도의회와의 소통·공감을 통해 쌓아 온 신뢰의 결과"라며 "특히 최학범 도의회 의장, 박완수 도지사의 배려와 협조가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아직 도의회 본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 있고,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남도와의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여리박빙(如履薄氷)의 마음으로 더욱 신중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에게도 다시 한번 지혜와 단합을 당부했다. 장 군수는 "예결위에서 예산 복원이 가능했던 것도 군민 여러분의 믿음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남해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모델로,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군수는 "소상공인에게는 숨통을, 청년에게는 기회를, 오랜 세월 바다와 들판을 지켜 온 군민들에게는 더 나은 내일을 드리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지만,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