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책임·권한 강화한 ‘C레벨 체제’ 출범…글로벌 확장 가속

무신사, 책임·권한 강화한 ‘C레벨 체제’ 출범…글로벌 확장 가속

기사승인 2025-12-12 09:47:13
무신사 신임 조남성 대표이사. 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빠르게 확장하는 사세에 맞춰 내년부터 비즈니스 영역별 C레벨 책임제를 본격 도입하며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정비해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무신사는 내년 1월부로 사업(비즈니스)과 사업지원 조직 각각에 대표이사를 두고, 그 아래에 CCO(최고커머스책임자), CBO(최고브랜드책임자), CGO(최고글로벌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LO(최고법무책임자), CPRO(최고홍보책임자), CHRO(최고인사책임자), CDeO(최고디테일책임자) 등 부문별 C레벨을 배치한다.

각 책임자는 연 단위 성과를 기반으로 권한과 역할을 유연하게 부여받는 구조다. 사업지원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에는 조남성 CEO가 새로 선임됐다. 조 CEO는 인사(CHRO)를 겸임하며 재무·법무·홍보·인사 등 지원 기능을 총괄,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무신사 조직 체계의 안정적 이식과 실행 지원에 집중한다.

한편 그동안 글로벌·프로덕트·테크 영역을 총괄해 온 박준모 대표는 팀무신사의 프로세스 정비 과업을 마무리했다고 판단, 당분간 자문 역할을 하며 개인적 도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조직 전반에 작은 단위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