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기술개발 참여

KAI,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35톤급 메탄엔진' 기술개발 참여

기사승인 2025-12-12 10:46:51 업데이트 2025-12-15 23:41:2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가 추진하는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사업에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재사용 우주발사체 적용을 목표로 한 35톤급 액체 메탄 엔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오는 2030년 10월까지 총 491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에는 총괄기관인 현대로템을 비롯해 KAI, 대한항공, 비츠로넥스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충남대·서울대·국민대·부산대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재사용 발사체 임무궤도 설계, 체계성능 분석, 시장 분석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BM) 수립 등 발사체 개념연구를 맡는다. KAI는 지난 3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착수회의에 참석해 성공적인 개발 의지를 다졌다. 착수회의에는 방위사업청, 국기연,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우주항공청 등 관계 기관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대학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재사용 우주발사체 적용을 위한 EM급(설계·성능 검증용) 35톤급 메탄 엔진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핵심기술 확보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KAI는 지난 30여 년간 발사체 및 초소형·중대형 위성 개발 등 다양한 정부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특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서 체계 총조립, 1단 추진제 탱크 개발, 4기 엔진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발사체 기술 역량을 축적했다.

KAI는 이번 메탄엔진 개발 사업 참여를 기반으로 향후 추진될 '민·군 재사용 발사체 체계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재사용 발사체는 단순히 우주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지상으로 귀환해야 하기에 항공·비행역학 전문성이 필수"라며 "누리호와 국산 항공기 개발로 축적한 KAI의 우주항공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재사용 발사체 개념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기연 손재홍 소장은 "메탄 엔진 개발은 대한민국 우주개발 고도화를 이끌 핵심 사업이자 우주 방산 강국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라며 "국기연은 미래 우주 국방의 심장이 될 메탄 엔진 개발이 도전적인 국방 R&D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