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 월렛’ 교통카드 기능을 대폭 확장하며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다. 최근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티머니’를 공식 도입한 가운데, 모바일 교통 결제 시장에서 제조사 간 경쟁도 한층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2일 ‘삼성 월렛 교통카드’에 서울시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기간 내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통근·통학 인구의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크다. 발급·잔액 조회·이용권 갱신 등 주요 기능은 실물 카드 없이 삼성 월렛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티머니 교통카드 지원 범위도 기존 USIM 방식에서 eSIM 개통 기기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갤럭시 워치에는 ‘삼성 월렛 교통카드’ 전용 앱을 새로 적용했다. 워치에 이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스마트폰 없이 버스·지하철 승하차가 가능하다.
삼성 월렛은 기후동행카드·K-패스 같은 공공 교통카드는 물론, 티머니·이즐 기반의 선불·후불 교통카드까지 모두 지원하며 교통·결제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9일 플래그십 ‘샤오미 15T Pro’에 ‘모바일티머니’를 공식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티머니는 실물 카드 없이 교통·편의점·카페 결제를 처리할 수 있으며 △자동 충전 △잔액·이용내역 조회 △청소년·어린이 요금 자동 할인 △교통비 소득공제 등록 △분실 시 정지·재발급 등 기존 티머니 앱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제공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 월렛은 고객이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최적의 교통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 최초 지원을 포함해 스마트폰과 워치 전반으로 편의성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