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통일교 금품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11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약 3시간 접견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금품 제공의 ‘대가성’ 여부를 다시 따지고 있으며, 조만간 강제수사로 증거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별전담수사팀은 입건된 전 전 장관,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일부 피의자들과 경찰 출석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편, 함께 통일교 금품 의혹 정치인으로 거론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현재 단계에서 입건되지 않았다.
전담팀은 국민의힘이 민중기 특검과 특별전담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서울청에서 넘겨받아 별도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