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문화로 페스티벌’ 29억 경제 효과 거뒀다”

구미시 “‘문화로 페스티벌’ 29억 경제 효과 거뒀다”

젊은 세대 몰리며 구미 원도심 살려…매출 15% 상승
외지 방문객 1만명·젊은층 37%…도심 유입 효과 뚜렷
직접 매출 15억·경제적 파급 효과 29억 추정
빈 점포 재활용·체험 중심 소비…도심형 상권 모델 제시

기사승인 2025-12-14 10:11:35
4만명이 몰린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이 약 2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열린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에 4만여명이 몰리며 약 2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축제 전후 상권 매출은 4억6000만원에서 5억3000만원으로 15%가량 상승하며 침체됐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과보고회에는 문화로 페스티벌 실무협의체와 자율상권조합 등 20여명이 참석해 운영 성과와 방문객 데이터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KT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외부 방문객이 1만명 이상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으며, 특히 20~30대 비중이 37%로 젊은 층 참여가 뚜렷하게 늘었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외부 방문객 소비가 4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전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29억원에 달하며, 업종별로는 외식보다 서비스업, 패션잡화, 여가·오락, 소매 분야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체험형 콘텐츠 중심의 소비 확산은 기존 음식 중심 축제와 차별성을 보였다.

올해 축제는 장기간 비어 있던 점포를 팝업스토어, 원데이클래스, 미술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공실 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상권 활성화 사업과 K-온누리패스 도입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도심 재생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문화로 페스티벌을 계기로 원도심 상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올해 확인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욱 실효성 있는 상권 회복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